1.개요
각본을 쓴 피터 헤지스가 쓴 소설 '길버트 그레이프'를 원작으로 한 영화.1978년 아이오와주의 '엔도라'라는 한적한 외딴 시골에 사는 그레이프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피터 헤지스는 미국의 소설가, 각본가, 영화감독입니다. 1962년에 태어나, 길버트 그레이프의 배경이 되는 아이오와주 웨스트디모인에서 자랐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연극에 빠져 노스캐롤라이나 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동료들과 극단을 설립해 많은 창작극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길버트 그레이프(What's Eating Gilbert Grape)는 학생들에게 극작을 가르치던 중, 단막극 시범을 보이느라 하룻밤 만에 완성한 <길버트 그레이프를 따라>라는 단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헤지스는 나중에 이것을 희곡으로 각색하려다가 소설이어야 제맛을 살릴 수 있겠다고 판단, 4년간의 집필끝에 1991년 장편소설로 완성했습니다.
조니뎁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풋풋한 어린시절을 볼수 있는 영화. 이 영화에서 레오나르도의 연기가 정말 인상깊었었던 영화입니다.
2.줄거리
그레이프 가족은 미국 아이오와주 작은 마을 '엔도라'라는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자살 충격으로 심한 정신적 갈등과 스트레스를 겪은 엄마 보니(다렌 케이츠)는 삶의 의욕을 잃고 초고도 비만이 되어, 스스로는 움직일수 없는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변해버립니다.
거대한 몸집은 동네사람들 조롱거리가 되어, 동네 아이들 조차 구경을 올 정도로 놀림을 당합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남동생 어니(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태어날때부터 10살까지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 후 어니는 가족들의 걱정거리이자 보호대상이 됩니다....그의 엄마는 어니가 18살이 되기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니는 틈만 나면 가스탱크 꼭대기로 기어 올라가, 마을 사람들 골칫거리가 됩니다.
소방대와 경찰까지 출동해서 가까스로 위험을 피하기도 하지만, 변함없이 항상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어니는 틈만 나면, 또 그 높은 곳으로 오릅니다.
길버트는 항상 돌봐야하는 동생 어니를 데리고 다니며 보호하고, 그의 아버지 역할을 합니다.
그 또한 자살한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아직 어린 나이였지만 가족들을 돌보기위해 다른곳으로 간다는것은 꿈도 못꾼채, 마을가게에서 배달일을 하면서 가족들 생계를 책임지며 살아갑니다.
주어진 인생을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길버트는 유부녀인 베티 카버와의 관계도 항상 그녀에게 끌려다니며 바람상대가 되어줍니다.
그러던 어느날 베키라는 젋은 여자와 그녀의 할머니는 트레일러를 끄는 차가 고장나서 마을에 갇히게 됩니다. 베키는 할머니와 함께 트레일러로 여행을 다니며 한곳에 오래 머물지않고 생활하는 자유로운소녀입니다. 자유롭고 거침없는 그녀에게 길버트는 빠지게 됩니다.
베키와 함께 일몰을 보기위해 길버트는항상 해주던 목욕을 어니 스스로에게 하게 하도록 하고 데이트를 하러 갑니다. 아침에 욕실에 들어간 길버트는 물속에 있는 어니를 보고 놀랍니다.
어니는 추위에 떨며 다시는 목욕을 안한다고 하자 그의 어머니와 가족들은 길버트를 책망합니다.
베키는 길버트와 어니 둘 모두와 가까워집니다. 어니가 목욕물을 피해 도망치려고 해서 좌절해 있던 길버트는 어니를 몇대 때립니다. 죄책감과 자괴감에 사로잡힌 길버트는 밖으로 뛰쳐나와 아무말 없이 트럭을 타고 달아납니다. 어니도 베키에게 가고 베키는 어니를 돌보고 물공포증 극복도 여동생들이 데리러 올때까지 도와줍니다. 베키에게 도움을 받은 길버트는 어니의 생일파티에 집으로 돌아와서 어니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그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어머니를 더이상 부끄러워하지않고 다치게 하지 않겠다 약속합니다. 어머니는 길버트에게 자신이 얼마나 가족들에게 큰 짐이 되는지 알고 있다고 인정하고 길버트와 화해합니다. 길버트는 어머니에게 베키를 소개합니다.
어니의 18번째 생일파티 보니는 남편이 자살한 이후로 처음으로 침실로 가는 계단을 오릅니다. 어니는 잠든 그녀를 깨우려고 가지만 그녀가 죽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크레인으로 집에서 시체를 들어올리고 어머니가 마을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게 하려는 아이들은 집안의 가족 물건들을 비우고 그 안에 있는 어머니와 함께 집을 불태워버립니다.
1년이 지난후 에이미는 제과점에 취직하고 엘런은 유학을 위해서 전학을 가게됩니다. 그리고 그와 어니만 남은 마을에 다시 캠핑카 행력이 지나가고 베키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베키의 가족과 그들은 같이 여행을 떠나면서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는 끝이 납니다.
3.감상평
어릴적 멋모르고 봤을때의 길버트 그레이프는 조니뎁과 디카프리오를 봐서 행복하다 정도? 였던듯합니다...
디카프리오에 반한것도 이때부터 아니었나 싶네요..그 뒤로 그는 잘 나가게 되었지만요...저는 타이타닉이나 로미오와줄리엣보다 길버트 그레이프의 디카프리오가 좋습니다.
상처를 받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그의 엄마...
까칠한 여동생과 돌봐줘야하는 남동생을 지켜야하는 젊은 청년의 어깨의 무게와 주변의 우울하고 적나라하게 현실적인 환경, 상처받은 인간들의 모습등 우리의 주변에서도 그다지 쉽게 찾아볼수 있지않을까...싶은 영화였습니다.
나이가 들어 다시 본 길버트 그레이프는 가족이란 운명 공동체의 관계와 그 무게감을 슬프고도 따뜻하게 아주 잘 그려낸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